[제주맛집] 제주 애월에서 저녁식사 하기, 맛, 서비스, 뷰까지 인상깊은 '작산'을 소개합니다
얼마전에 제주에 살고 있는 지인의 추천으로 제주 애월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멋있는 바다뷰를 보면서 특별하게 숙성된 찐 흑돼지를 맛보고 감동을 받고 온 맛집을 꼭 소개해 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1. 위치 및 분위기
이번에는 제주도 애월해안도로에 위치한 작산에 다녀왔습니다. 해안도로에 있어 멋있는 바다뷰를 보면서 가다보니 금세 도착했습니다. 이곳 작산은 찾아가는 것부터가 힐링이었습니다.
매장 내부로 들어가면 빙온숙성고에서 숙성중인 흑돼지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흑돼지를 숙성시키는 여러 방법중에서 빙온에서 숙성하는 모습은 처음 봤는데 꽤 특색 있었습니다.
어느 자리에 앉아도 실망스럽지 않은 오션뷰가 예술이였습니다. 커다란 통 창문으로 되어 있어서 시야가 확 트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바다뷰를 감상 하면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너 너무 좋았습니다.

2. 분위기
여러 부위를 한번에 맛보고 싶어서 오겹살 + 목살 + 특수부위로 구성된 작산 프리미엄, 그리고 그와 같이 먹어볼 사이드 메뉴까지 다양하게 주문했습니다.
조금 있으니 깔끔하게 기본 테이블 세팅이 차려졌습니다. 고기와 먹으면 잘 어울릴것 같은 반찬이 정갈하게 담겨 있었고, 기본적인 소스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주셨습니다.
쌈채소와 파무침도 넉넉하게 주셨고, 쌈채소는 마치 화분처럼 담아주셔서 하나씩 잘 뽑아먹었습니다. 파무침은 소스 맛이 새콤해서 고기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감칠맛을 더해주기 위해 자작하게 조린 멜조림도 같이 나왔습니다. 흑돼지를 먹을 때 주로 멜젓이 나왔는데 이곳 작산의 멜조림은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되었답니다.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신선한 흑돼지가 등장했습니다. 플레이팅부터 신경쓴 모습이 센스있게 느껴졌고, 빛깔만 봐도 흑돼지의 품질이 좋다는 것을 단 번에 알수 있었습니다.
빛깔 좋고 신선한 흑돼지의 육질이 탄탄했습니다. 고기와 지방의 비율이 고기의 맛을 결정하는데 중요한데, 적절한 비율로 이루어져 있어서 지방이 구워지면서 녹아 고소한 맛을 내주었습니다.
제주 애월 작산의 저녁식사에선 직원분의 손길이 안닿은 곳이 없었습니다.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앉아서 편하게 대화하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도 해주시면서 잘 구워주셨습니다. 고기가 점점 맛있게 익어가면서 고소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고, 고기의 냄새를 맡으니 또 군침이 돌았습니다.
노릇노릇하게 맛있게 구워진 흑돼지. 불판에 한가득 구워진 고기가 가득 차 있어 너무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버섯과 꽈리고추도 같이 잘 구워주셨습니다.

고기만 먹기에는 아쉬워서 오늘은 하이볼과 잔 와인도 하나 주문해서 마셨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고기와 함께 즐기니 기분도 좋고 정말 여행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맛있게 구워진 흑돼지와 함께 먹을 반찬과 소스들이 한상 가득 놓여 있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 오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먼저 잘 구워진 목살을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육즙이 가득해서 촉촉하고, 부드럽고, 담백했으며 파무침과 함께 먹으면 상큼함이 더해져서 제주 애월에서의 저녁식사로 금상첨화였습니다.
그리고 오겹살은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맛이 더해져 일품이였습니다. 매콤한 반찬들과 함께여서 먹기 좋았고, 멜조림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끝내줘서 감탄하면서 먹었습니다.
제주 애월 저녁식사로 즐긴 흑돼지 특수부위는 다양한 부위에 풍미와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종류별로 다양하게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워낙 고기질이 좋아 쉴새 없이 먹다 보니, 불판을 싹다 비워져서 추가적으로 뒷고기를 주문했습니다. 돼지 머릿고기 부위는 처음 먹어보는거라 맛이 궁금했습니다.
뒷고기는 셀프로 그릴링을 해야 했는데 두껍지 않고 크기도 크지 않아서 똥손인 저도 쉽게 구울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기분좋아지는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왠지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뒷고기가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지면서 맛있는 냄새를 마구 풍겼습니다. 직원분이 직접 굽는 걸 잘 보고 배운대로 했더니 제법 잘 구워져서 스스로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머릿고기는 식감이 꼬들꼬들하면서 육향이 진해서 고기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계가 많이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느끼함 없이 극강의 고소함을 자랑하는게 완전 별미였습니다.
그리고 양은냄비에 끓여 나온 김치찌개도 같이 먹어줬습니다. 고기를 거의 다 먹고나서 먹으니 얼큰한 국물이 기름진 속을 개운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잘 익은 맛있는 김치와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국물이 진국이었고, 남김 없이 다 먹어치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른자를 으깨어 비벼먹는 노랭이 냉국수로 입가심을 했는데, 이곳 작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색있는 메뉴라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시원한 국물에 노른자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담백한 노랭이국수였습니다. 입가심으로 먹기에 괜찮았고, 면발도 탱글탱글해서 깔끔하게 한 그릇 해치웠답니다.
3. 평가
제주 흑돼지의 다양한 부위를 먹을 수 있어 입이 즐거웠던 제주 애월에서의 저녁식사였습니다. 함께 먹은 사이드 메뉴도 입맛에 잘 맞았고 서비스도, 바다뷰까지 아주 인상 깊게 남은 애월식당 작산이였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